
부부로 산다는 것
- 최정미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2005년
- ISBN 89-89313-64-3
아내의 권유로 읽었고, 얼마전에는 신혼 집 집들이 때 선물로도 사준 책이다. 부부로 살아가면서 반드시 부딪힐 수 밖에 없는 50 가지의 감동적인 실제 부부 이야기가 담겨있다.
기억에 남는 글귀
-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신다면 '봐라 병'을 조심하세요. 이 병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감염되기 쉽습니다. 호환이나 마마보다 무서운 질병입니다. '봐라 병'에 걸리면 "누구 좀 봐" 하면서 끊임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에 대못을 박게 됩니다.
- 남의 삶은 남의 삶일 뿐입니다. 남의 삶을 부러워하지 마세요. 그들의 삶이라고 해서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 삶 속에 숨어 있는 당신만의 행복을 찾아보세요. 생각 외로 많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당신은 남다른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이룰 꿈이 있다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꿈을 함께할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행복입니다.
- 아이에게 가장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영어나 수학 같은 것이 아닙니다. 영어나 수학은 학교에서 점수를 따는 것으로 효력이 끝납니다. 그런 지식이 아이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으로 아이에게 일깨워 주어야 할 것은 사랑하는 법입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전해주어야 합니다. 사랑은 학원에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당신이 직접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 변화가 필요하다면 원칙을 세워보세요. 하지만 그 원칙은 당신 혼자에게만 국한된 것이어야 합니다. 당신이 세워놓은 원칙을 강요하는 것은 새로운 갈등의 불씨를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칙을 정했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보세요. 그것을 지켜가며 당신은 서서히 변화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변화는 당신에게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 이후입니다.
- 짬을 내어 아이의 학교에 가보세요. 아이의 학교 생활을 직접 보세요. 아이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아이와 함께 운동장을 거닐어보세요. 일상의 찌든 때가 씻겨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건강은 정성과 관리입니다. 열심히 닦고 조이고 기름을 쳐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쁩니다. 자신을 돌볼 사이도 없이 매일 전쟁을 치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챙겨주세요. 매년 한 번씩 건강검진을 예약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 결혼생활은 끊임없는 숫자 관리의 연속입니다. 양쪽 식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관리해야 할 숫자도 늘어납니다. 제사부터 생일, 결혼예정일 등등 이런 숫자들을 제대로 관리해야만 순탄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숫자 관리는 또한 가정 경제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예상 지출을 뽑아보고 미리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반드시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첩에 적어놓고 새 달력이 나올 때마다 체크해 두기만 하면 됩니다.
- 동물 식구를 맞이해 보세요. 집안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 처음에는 새 아이를 낳은 것처럼 힘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동물 식구는 가족들에게 상상 외의 선물을 줍니다. 특히 아이에게 말입니다. 사랑을 가르쳐줍니다.
- 그녀에게도 휴가가 필요합니다. 일 년에 보름 정도는 그녀 혼자만을 위한 휴가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바쁜 일상 속에서 기약 없이 미뤄왔던 일들을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그녀가 가질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소중한 가정을 위해서입니다.
- 아무리 좋지 않은 일이라도, 종은 일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부부로 살아가는 동안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나쁜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안에 계기를 찾아낸다면 상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그 계기는 반성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