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의 충격 by tactlee

클라우드의 충격
  • 시로타 마코토 지음
  • 진명조 옮김
  • 제이펍, 2009년
  • ISBN 978-89-962410-3-4
일본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습,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단점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이 극복해야 할 문제점,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개발자나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 등에 대한 매우 날카로운 분석이 담겨져 있다.

본문은 180쪽 정도로 얇은 편이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다. 그동안 두루뭉술하게 알고 있던 클라우드 컴퓨팅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였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존 IT 강자들과 구글 등의 신흥 인터넷 강자들의 패권다툼에 대한 분석은 아주 재미있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단점 분석을 통한 개발자나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한 제안은 매우 유용했다. 개발자나 기업의 IT 전략 담당자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과연 클라우드 컴퓨팅이 제프리 A 무어가 말하는 첨단기술의 캐즘을 뛰어 넘어 주류시장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인가? 어쩌면 이미 캐즘을 넘어 주류시장의 초기 단계로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서 나는 그리고 내 회사는 어떤 전략을 가지고 살아남아 기회를 잡을 지 고민해봐야겠다.

기억에 남는 글귀

인터넷에 구름처럼 떠있는 거대한 컴퓨터군을 필요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의 형태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그리드 컴퓨팅에서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다양한 조직이 관리하고 있는 이기종 컴퓨터 리소스를 모아서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로 간주해서, 대규모 과학기술적 계산 등을 분산처리시키는 점에 주안을 두고 있다.

그리드 컴퓨팅으로부터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복수의 컴퓨터를 모아서 하나의 거대한 컴퓨터로 간주해서, 대규모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연산처리를 분산처리시킨다'라는 개념을 이어받고 있다. 또한 유틸리티 컴퓨팅으로부터는 '전력, 수도, 가스처럼 실제로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한다'라는 개념을 이어받고 있다.

제프리 A 무어는 자신의 저서 에서 '코어(핵심) 업무로의 자원집중이야말로 기업의 경쟁우위성을 높이는 방법이며, 그 이외의 업무(컨텍스트 업무)는 모두 아웃소싱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코어'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영속적인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업활동이며, 그 이외의 활동은 모두 '컨텍스트'로 정의하고 있다.

오탈자

XV:10 | ICT =>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라는 용어에 대한 풀이를 80쪽에나 가야 알 수 있었다.

13:도표1-3 가운데 음역 박스에서 | SaaS(Software as a Service) => PaaS(Platform as a Service)

55:-1 | PC와 => PC의

56:-8 | 매력이 반감되는 => 매력이 배가되는; 문맥 상 '반감'이라는 부정적인 낱말은 맞지 않는다. 번역 오류로 보인다.
출판사에 문의 결과 '매력이 반감되는'이라는 부정적 의미가 맞다고 한다. 즉 '(안드로이드가 아니면) 매력이 반감되는'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 문장에서 콤마 때문에 뜻을 엉뚱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콤마를 보고 그 이전 문단은 그냥 머리 속에서 지워버리고 내용을 새로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니 '매력이 반감되는 서비스'로 '다수의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니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이다.
차라리 콤마를 삭제하는 것이 문장을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될 듯 하다. 아니면 그 문장을 '안드로이드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거나 매력이 반감되는' 이라고 했더라면 훨씬 이해가 쉬웠을 것 같다.
  • 안드로이드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는, 혹은 매력이 반감되는 서비스로 ...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 안드로이드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는 혹은 매력이 반감되는 서비스로 ....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 안드로이드가 아니면 이용할 수 없거나 매력이 반감되는 서비스로 ....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75:-2 | 엔 => 달러; 번역 오류는 아닌 것 같지만, 문맥 상 '엔'보다는 '달러'를 쓰는 것이 일관성이 있다.

143:7 | 걸설 => 건설

149:4 | 수력 => 화력; 번역 오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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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Freely 2009/10/31 13:20 # 답글

    세티 프로젝트가 기반이 될려나요.
  • f 2009/10/31 15:33 # 삭제 답글

    근데 쓸데없이 오탈자는 왜 잡고 있냐

    취미냐?
  • tactlee 2009/11/01 03:11 #

    직업병이랄까, 책을 읽으면서 오탈자를 찾는다는 것은 프로그램 디버깅과도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내가 찾은 오탈자가 다음 판본에 반영되어 출판된다는 것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서 디버깅을 통해 프로젝트에 기여했다는 느낌과 비슷합니다. 취미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런 생각은 전혀 못해봤는데, 가만히 보니 취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 SiroTan 2009/10/31 15:51 # 답글

    꽤나 재밌네요.....
  • pg1313 2009/11/02 10:52 # 답글

    컴퓨터 군+각 컴퓨터의 전기세까지 포함을 한다면,
    훨씬 비용적으로도 이익이 되는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기세가 싼 곳의 컴퓨터는 100% 사용하고,
    전기세가 비싼 곳의 컴퓨터는 적절히 낮은 %로 사용하고~
  • tactlee 2009/11/02 12:05 #

    전기세, 무척 중요하죠.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전기세를 꼭꼭 따진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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