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U HHKB Lite 2 키보드 키감을 좀더 부드럽게 by tactlee

한동안 쓰지 않던 PFU HHKB Lite 2 키보드를 꺼냈다.
이녀석은 2000년에 사서 지금까지 쓰고 있는 USB도 아닌 PS/2 타입의 키보드다.
키들을 하나 하나 뽑아서 비눗물에 빨고, 키보드 상판도 비눗물에 솔로 씻어줬더니 완전 새 키보드가 되었다.
그런데 이 키보드가 키감이 영 딱딱하다.
어쩐다.
그냥 또 다른 키보드를 쓸까..
책상 위 공간을 넓게 쓰려면 이 키보드가 딱인데..
고민 끝에 키감을 좀더 부드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러버돔의 눌려서 옆으로 벌어지는 부분에 칼집을 내는 것이다.
키가 눌리는 부분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칼집을 내면 키가 눌릴 때 아무래도 키 압이 낮아질 거라는 생각에서 였다.
과감하게 키보드를 분해서 우선 몇 개 러버돔에 칼집을 냈는데, 효과가 있다.
HHKB Pro 2 만큼은 아니지만, 키가 눌리는 압력은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다.
좀 더 부드럽게 하려면 러버돔에 칼집을 더 내면 될 거 같은데, 지금은 이정도가 딱 좋은 것 같다.
HHKB Pro 2 처럼 너무 가볍지도 않고, 손가락을 튕겨내는 느낌...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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